루찌웹에 대한 단상중 하나..
모 웹에서 모게임의 BGM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러웠습니다.

왜 일본판 BGM을 안쓰고 북미판 BGM을 썼느냐 라고 난리쳤습니다.

이에 회사에서는 북미판을 베이스로 했고 일본음성만 더빙했다..
라고 했습니다. (일본판 BGM은 비용이 비싸기때문에)

이에 사람들은 난리 부르스를 추며 그 따위냐.. 안사XX등의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일부는 이거라도 정식발매 해주는걸 고맙게 생각하자 라고 했지만
돈 주고 사는건데 뭘 고맙게 생각하는 거냐고 했습니다.
자신들은 한국비디오게임계를 이끌어가는 자들 이라고 합니다.

게임 BGM 중요합니다. 하지만 BGM하나로인하여 게임의 재미가
180도 틀려지는것도 아니고 아주 나쁜 음악을 사용한것도 아닙니다.

그 회사 정발 많이 했습니다. 비싸게 들여온 게임 쫄딱 망해도 계속해서
발매하고 시리즈물은 거의 끝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놨는데 단지 BGM이 원판과 틀리다는 이유(나쁘다는 것도
아닙니다.)로 저렇게 욕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판 BGM을 쓰는건 좋습니다. 그 회사 직원들도 게임을 좋아하기
에 게임회사에 입사해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라고 하기
싫어서 그렇게 한건 아닙니다. 다 사정... 한국 비디오게임시장은 그야
말로 개판입니다. 우습게 보는 대만시장? 한국보다 훨씬 높게 쳐줍니다.
이유야 간단합니다. 판매량이 한국과 비교가 안됩니다. 한국비디오게임?
1만장 가면 대박이라고 합니다. 출하숫자? 그건 전혀 믿을게 못됩니다.
이게 바로 다 사정... 그리고 현실이라고 합니다.

게임하나 한글화해서 내놓는게 쉬워보이나요? PC판 에로게들처럼 번역
해주시는분과 프로그래머님들께서 팍팍 내주시니까 간단해 보이나요?
전혀 아닙니다. 게임 하나를 위해 몇달을 뼈빠지게 번역, 프로그래밍 하고
테스트 합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고 음악하나에 돈이
수백이상씩 깨집니다.

만약 게임이 몇십만장도 아닌 10만장 근처만 가도 회사에서는 얼씨구 좋다~
라고 하며 유저가 원하는 대로 해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몇백.. 몇천장... 도저히 수익은 커녕 본전찾기 바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는 돈 주고 사는 사람이라고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구입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복사 아니면 중고 이것이 한국시장
의 현 주소입니다. 중고는 정품이라고요? 회사에는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게임계를 이끌어준다.. 저 복사&중고의 콤보로 돈 많다고 난리치던 YBM은
시장 철수했고 니혼이치소프트는 한국시장을 포기했습니다. 그 한국비디오
게임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사람들을 믿고 한국시장에 도전했다가 말이죠.

그 와중에도 1년에 몇개씩 정발&한글화를 하고 지속적인 이벤트를 열어서
얼어붙은 시장을 활성화시킬려는(정확히는 좀 더 큰 이익창출) 회사의
새로운(아직 발매조차 안된) 게임에 무조건적인 욕은.. 글쎄요..

만약 저 회사와 나머지 몇 안되는 정발 회사들이 전부 철수하면 다시 복사
천국이 될테니 사람들은 그걸 원하는 걸까요? 몇 안되는 일본어 되는 사람
들만이 게임을 하는 옛날 한국비디오게임시장처럼..

저기 임천당 이라는 회사에서는 당당히 '우리회사에서는 다른 나라말은 다
해도 한국말 하는 직원은 없어요' 라고 말할정도로 무시당하는 한국시장
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인터넷의 익명성을 방패로 뒤에서 욕만 하고 권리
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유저의 의무도 제대로 보여줬으면 하는군요.
by 사이토 | 2005/12/07 22:52 | 비디오게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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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ugo at 2005/12/17 00:47
아 이거 굉장히 훌륭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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